수리논술, 배움에서 논증의 완성까지.

공학계열 2번

문제

<문제 2 : 50%, 글자 제한 없음>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가] 토지의 크기 측정을 위해 기하(geometry)라는 단어가 그리스어에서 생겨났듯이 고대 그리스인들은 무리수 개념―예를 들어, 2\displaystyle \sqrt2, 3\displaystyle \sqrt3 등을 알고 있었다. 물론 이런 무리수들을 숫자로 인식하지는 않았지만, 오늘날과 같은 개념인 넓이가 2가 되는 정사각형의 한 변의 길이를 2\displaystyle \sqrt2로 알고 있었다.

[나] 고대 그리스인들은 공간에서 부피의 단위(단위 부피)를 모든 모서리의 길이가 1인 정육면체로 정의하고, 각 모서리의 길이가 자연수인 직육면체의 부피를 단위 부피로의 분할을 통해 너비×높이×깊이로 이해하였다. 이는 평면에서 자연수 길이를 갖는 직사각형의 넓이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확장한 것이다. 그렇다면 유리수 길이를 가지는 직육면체의 부피는 어떻게 계산될까? 먼저 평면에서 두 변의 길이가 각각 3/2\displaystyle 3/2, 5/2\displaystyle 5/2인 직사각형을 생각하자. 차례로 변의 길이가 1/2\displaystyle 1/2인 정사각형을 【그림 1】처럼 이어붙임을 하여 15개 만든다. 변의 길이가 1/2\displaystyle 1/2인 정사각형은 길이 1인 정사각형의 1/4\displaystyle 1/4을 차지하므로 그 넓이는 1/4\displaystyle 1/4이다. 이러한 개념을 이용하면 유리수 길이를 갖는 직사각형의 넓이는 너비×높이임을 알 수 있다.

【그림 1】 한 변의 길이가 1/2인 정사각형 15개를 이어붙인 직사각형

이 방법을 공간의 경우로 확장할 수 있으며, 모서리의 길이가 유리수인 직육면체의 경우도 분할 또는 이어붙임을 통해 동일한 부피 공식인 너비×높이×깊이를 얻는다. 일반적으로 직육면체의 모서리의 길이가 무리수라고 하더라도 유리수의 극한을 이용하여 동일한 부피 공식을 얻는다.

[다] 【그림 2】에서 평행사변형 ABCD\displaystyle ABCD에서 삼각형 BCE\displaystyle BCE를 잘라서 ADF\displaystyle ADF에 붙인다. 이러한 분할이어붙임을 통해 평행사변형 ABCD\displaystyle ABCD와 직사각형 ABEF\displaystyle ABEF의 넓이가 같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주어진 평행사변형의 넓이는 너비×높이가 된다. 이를 이용하면 삼각형의 면적은 1/2\displaystyle 1/2×너비×높이가 되고 공간에서 직각삼각기둥의 부피는 삼각형의 넓이×높이로 계산할 수 있다. (【그림 3】 참고) 이 공식은 직각이 아닌 삼각기둥의 부피에도 동일하게 성립한다.

【그림 2】 삼각형 BCE를 ADF로 옮겨 직사각형으로 만드는 평행사변형
【그림 3】 삼각기둥

공간에서 【그림 4】와 같이 x\displaystyle x축으로 기울어진 평행육면체 ABGK\displaystyle ABGK-DCHL\displaystyle DCHL을 생각하자. 다면체 EBGF\displaystyle EBGF-HC\displaystyle HC를 잘라 IAKJ\displaystyle IAKJ-LD\displaystyle LD에 이어붙임을 하여 직육면체 IEFJ\displaystyle IEFJ-DCHL\displaystyle DCHL을 얻는다. 이러한 방법으로 일반적인 평행육면체인 경우도 직육면체로 변형하여 밑면(평행사변형)의 넓이×높이로 부피를 계산할 수 있다.

【그림 4】 평행육면체를 잘라 직육면체로 옮기는 분할
【그림 5】 모서리 중점을 연결하여 분할한 사면체 ABCD

[라] 고대 그리스인들은 유한 번의 분할 또는 이어붙임을 하여 사면체를 직육면체로 변형하고자 하였다. 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20세기 초가 되어서야 밝혀졌다. 그렇다면 사면체의 부피를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사면체 ABCD\displaystyle ABCD의 여섯 개의 모서리를 각각 이등분하여 【그림 5】와 같이 연결하면, 작은 사면체 두 개와 삼각기둥 두 개로 분할된다. 이와 같은 분할을 반복하여 만들어진 삼각기둥의 부피를 모두 합하면(14+142+143+)×밑면(삼각형 ABC)의 넓이×높이=13×밑면(삼각형 ABC)의 넓이×높이(1)\displaystyle \begin{aligned}&\left(\frac14+\frac1{4^2}+\frac1{4^3}+\cdots\right)\times\text{밑면(삼각형 }ABC\text{)의 넓이}\times\text{높이}\\&=\frac13\times\text{밑면(삼각형 }ABC\text{)의 넓이}\times\text{높이}\qquad\cdots\text{(1)}\end{aligned}이다. 사면체에서 삼각기둥을 계속해서 제거하면 남은 부분의 부피는 0으로 수렴하므로 결국 사면체의 부피는13×밑면(삼각형 ABC)의 넓이×높이\displaystyle \frac13\times\text{밑면(삼각형 }ABC\text{)의 넓이}\times\text{높이}이다.

【2-1】 제시문 [나]를 참고하여 변의 길이가 임의의 양의 유리수인 직사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직육면체의 경우로 확장하여라.

【2-2】 제시문 [라]의 정사면체 분할에서 얻어지는 두 사면체의 부피가 같고 두 삼각기둥 역시 부피가 같음을 보여라.

【2-3】 제시문 [라]에서 (1)이 성립함을 자세히 설명하여라.

【2-4】 정팔면체의 한 삼각형을 밑면이라고 하고 마주보이는 반대편 삼각형까지의 거리를 높이라고 할 때, 제시문을 이용하여 부피 공식을 유도하라.

해설강의 준비중
출제 및 채점기준 · 고등학교 교과서의 기하와 벡터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특히 공간도형의 기하적인 문제와 부피 계산을 무한등비급수로서 해결 가능한 예를 바탕으로 출제하여, 학생들이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 및 응용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2-1】 직사각형의 경우, 변의 길이가 m/n\displaystyle m/n, p/q\displaystyle p/q라고 하자. n\displaystyle nq\displaystyle q의 최소공배수를 L\displaystyle L이라고 하면, 적당한 정수 m\displaystyle m^{\prime}, p\displaystyle p^{\prime}에 대하여 m/n=m/L\displaystyle m/n=m^{\prime}/L이고 p/q=p/L\displaystyle p/q=p^{\prime}/L으로 쓸 수 있다. 한 변의 길이가 1/L\displaystyle 1/L인 정사각형을 제시문 [나]에서와 같이 mp\displaystyle m^{\prime}p^{\prime}개 이어붙인다. 그런데 변의 길이가 1/L\displaystyle 1/L인 정사각형의 넓이는 길이가 1인 정사각형의 넓이의 1/L2\displaystyle 1/L^2이다. 따라서 구하는 넓이는 mp/L2=mp/nq\displaystyle m^{\prime}p^{\prime}/L^2=mp/nq이므로 변의 길이가 유리수인 직사각형의 넓이는 너비×높이이다. 세 유리수의 최소공배를 이용하여 평면의 방법을 직육면체의 경우로 확장할 수 있다.

문제 【2-2】와 【2-3】에 해당함. 각 모서리를 이등분한 점을 그림과 같이 E,F,G,H,I,J\displaystyle E,F,G,H,I,J라 하자.

각 모서리 중점 E, F, G, H, I, J를 표시한 사면체의 분할

【2-2】 모서리의 길이를 이등분하므로 삼각형 EFG\displaystyle EFG, EFD\displaystyle EFD, EGD\displaystyle EGD, FGD\displaystyle FGD, AHJ\displaystyle AHJ, AJE\displaystyle AJE, AHE\displaystyle AHE, HJE\displaystyle HJE는 서로 합동이므로 사면체 EFGD\displaystyle EFGD와 사면체 AHJE\displaystyle AHJE의 부피는 같다.삼각기둥 JIC\displaystyle JIC-EFG\displaystyle EFG과 삼각기둥 BIF\displaystyle BIF-HJE\displaystyle HJE를 비교한다. 삼각기둥 JIC\displaystyle JIC-EFG\displaystyle EFG의 밑면(삼각형 JIC\displaystyle JIC)은 삼각기둥 BIF\displaystyle BIF-HJE\displaystyle HJE의 밑면(삼각형 BIF\displaystyle BIF)과 합동이고 각각의 높이도 정사면체의 모서리의 길이의 반으로서 같다. 따라서 두 삼각기둥의 부피는 같다.Correction. 두 삼각기둥의 높이는 정사면체의 모서리 길이의 반이 아니라 높이의 반이다. 두 삼각기둥의 높이가 같다는 결론은 달라지지 않는다.

【2-3】 삼각형 EFG\displaystyle EFG와 삼각형 AHJ\displaystyle AHJ는 합동으로서 면적이 같다. 삼각형 EFG\displaystyle EFG로부터 D\displaystyle D까지 높이와 삼각형 AHJ\displaystyle AHJ로부터 E\displaystyle E까지 높이가 사면체의 높이의 1/2\displaystyle 1/2로서 같다. 따라서 사면체 EFGD\displaystyle EFGD와 사면체 AHJE\displaystyle AHJE의 부피는 같다.삼각기둥 JIC\displaystyle JIC-EFG\displaystyle EFG과 삼각기둥 BIF\displaystyle BIF-HJE\displaystyle HJE를 비교한다. 삼각기둥 JIC\displaystyle JIC-EFG\displaystyle EFG의 밑면(삼각형 JIC\displaystyle JIC)의 넓이는 평행사변형 HBIJ\displaystyle HBIJ1/2\displaystyle 1/2이다. 그런데 삼각형 JIC\displaystyle JIC로부터 삼각형 EFG\displaystyle EFG까지 높이와 평행사변형 HBIJ\displaystyle HBIJ로부터 이와 평행한 직선 EF\displaystyle EF까지 높이는 같다. 평행사변형 HBIJ\displaystyle HBIJ의 넓이×직선 EF\displaystyle EF까지 높이는 삼각기둥 BIF\displaystyle BIF-HJE\displaystyle HJE의 부피의 1/2\displaystyle 1/2이므로 결국 두 삼각기둥의 부피는 같다.Correction. 평행사변형 HBIJ의 넓이에 직선 EF까지의 높이를 곱한 값은 삼각기둥 BIF-HJE 부피의 1/2\displaystyle 1/2이 아니라 2\displaystyle 2배이다.삼각형 ABC\displaystyle ABC의 넓이를 S\displaystyle S라 하고, 사면체 ABCD\displaystyle ABCD의 높이를 h\displaystyle h라고 하자. 문제 한 삼각기둥의 부피는[S×14]×[h×12]=S×h×1/8\displaystyle \left[S\times\frac14\right]\times\left[h\times\frac12\right]=S\times h\times1/8따라서 두 삼각기둥의 부피는 S×h×1/4\displaystyle S\times h\times1/4이다.두 사면체 EFGD\displaystyle EFGD와 사면체 AHJE\displaystyle AHJE에 대해 위 분할을 통해 얻어진 삼각기둥의 부피는 같으며 삼각형 EFG\displaystyle EFG 넓이×높이(사면체 EFGD\displaystyle EFGD의 높이)×1/8\displaystyle 1/8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삼각기둥은 모두 4개이므로 두 사면체 EFGD\displaystyle EFGD와 사면체 AHJE\displaystyle AHJE로부터 얻어지는 삼각기둥의 부피는삼각형 EFG 넓이×높이(사면체 EFGD의 높이)×12=[S×14]×[h×12]×12=S×h×142×1/42\displaystyle \begin{aligned}&\text{삼각형 }EFG\text{ 넓이}\times\text{높이(사면체 }EFGD\text{의 높이)}\times\frac12\\&=\left[S\times\frac14\right]\times\left[h\times\frac12\right]\times\frac12\\&=S\times h\times\frac1{4^2}\times1/4^2\end{aligned}Correction. 두 번째 분할의 부피 합은 Sh/42\displaystyle Sh/4^2이다. 원문 마지막의 ×1/42\displaystyle \times1/4^2가 중복되어 있다. 그러나 원칙에 따라 원문 표기를 그대로 실었다.이와 같은 과정을 반복하여 얻어진 모든 삼가기둥의 부피의 합은(14+142+143+)×밑면(삼각형)의 넓이×높이\displaystyle \left(\frac14+\frac1{4^2}+\frac1{4^3}+\cdots\right)\times\text{밑면(삼각형)의 넓이}\times\text{높이}이다.

【2-4】 정팔면체는 다음과 같다.

왼쪽은 정팔면체, 오른쪽은 두 꼭짓점 A와 B를 연결하여 네 사면체로 나눈 도형

정팔면체의 한 삼각형으로부터 마주보이는 반대편 삼각형은 평행하다. 위 오른쪽 그림과 같이 정팔면체에 두 점 A\displaystyle AB\displaystyle B를 연결하면, 분할에 의해 사면체 CDBA\displaystyle CDB-A, CFBA\displaystyle CFB-A, BEDA\displaystyle BED-A, BEFA\displaystyle BEF-A의 모두 4개의 사면체를 얻는다. 정팔면체라는 조건으로부터 모든 사면체의 부피는 같으며삼각형의 넓이×높이×13×4=삼각형의 넓이×높이×43\displaystyle \text{삼각형의 넓이}\times\text{높이}\times\frac13\times4=\text{삼각형의 넓이}\times\text{높이}\times\frac4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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