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노트

소수란 1과 자기 자신으로만 나누어떨어지는 1보다 큰 자연수를 의미하며, 수의 구성 단위가 된다. 화학에서의 원자의 역할이나 미술에서 원색의 역할과 같다.
가 소수일 때, or
● 소수의 개수는 무한하다.
자연수를 나열하고 소수를 표시하면 소수의 빈도가 점점 낮아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그래서 소수가 과연 무한히 나타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고, 다양한 형태의 증명이 발표되었다.그 중 가장 먼저 발표되었고, 가장 짧은 유클리드의 증명이 가장 유명하다.
pf. 소수의 개수가 유한하다고 가정하고, 이 유한한 소수들의 곱을 라 하자.이 때, 은 어떤 소수로 나누어도 나머지가 1이고 모든 소수보다 크다. 따라서 유한하다는 가정이 모순이므로, 소수의 개수는 무한하다.〔Euclid(BC 365~ BC 275), Elements of Geometry, 9권 명제 20〕
Comment. 소수는 어떤 규칙을 갖고 나타나는가? 이 질문은 대입 수준을 넘어, 아직 인류가 완전히 풀어내지 못한 문제로 이어진다. 소수의 분포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리만 가설은 밀레니엄 7대 난제 중 하나이며, 힐베르트가 1900년에 제시한 수학의 주요 난제에도 포함되어 있다. 소수의 규칙성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원자핵의 에너지 준위와 뜻밖의 연결까지 발견되었다.리만 가설은 “리만 제타 함수 을 만족하는 모든 자명하지 않은 근의 실수부는 이다.”라는 명제다. 겉보기에는 소수와 무관해 보이지만, 이 근들의 위치가 소수의 분포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수많은 수학자가 지금도 이 문제에 도전하고 있다.영화 뷰티풀 마인드(A Beautiful Mind, 2001)의 모델로 유명한 수학자 존 내쉬(John Nash, 1928~2015)도 리만 가설에 도전했다. 그는 게임이론 연구로 1994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아벨상을 수상했다. 1966년 필즈상과 2004년 아벨상을 받은 수학자 마이클 아티야(Michael Atiyah, 1929~2019)는 2018년 9월 리만 가설을 증명했다고 발표했으나, 증명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수학의 거장들에게도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 난제인 셈이다.
Comment. 소수가 무한히 많다는 사실은 『원론』이 나온 기원전 300년경부터 알려져 있었고, 지금까지 나온 증명만 200가지에 가깝다. 그중 2015년 노스실드가 발표한 증명은 한 줄로 끝난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소수가 유한개라고 가정하고, 모든 소수의 곱을 Q라 하자. 각 소수 p에 대하여 0<pπ≤2π이므로 sinpπ>0이다. 또한 p는 Q의 약수이므로 p2Qπ는 2π의 정수배다. 따라서 이를 더해도 사인값은 변하지 않는다.0<p∏sin(pπ)=p∏sin(pπ+p2Qπ)=p∏sin(p(1+2Q)π)=0마지막 값이 0인 까닭은 1+2Q>1이므로 소인수를 갖고, 가정에 따라 그 소인수도 위의 곱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해당 소수 p에 대해서는 p1+2Q가 정수이므로 사인값이 0이다. 양수인 값이 0과 같아지는 모순이 생겼으므로, 소수는 무한히 많다.〔Sam Northshield, 「A One-Line Proof of the Infinitude of Primes」, 『The American Mathematical Monthly』 122-5 (2015), p. 466. doi:10.4169/amer.math.monthly.122.5.466〕다만 마지막 단계는 결국 1+2Q의 소인수를 찾는 일, 곧 유클리드의 논법 그 자체다. 새 증명이라기보다 유클리드를 삼각함수로 갈아입힌 것에 가깝다고 본다.